2009년 9월 3일 목요일

[일본어]히라가나 쓰기 수업

ㅈ씀

 

 

지난 첫 수업에 이어 본격적인 일본어 수업을 들었다.

오늘은 히라가나 쓰기 수업이었다.

다른 사람들은 일본어 수업 듣기 전에 히라가나, 가타카나는 다 외우고 들어왔을 게 분명하다.

그래서 나한테는 오늘 수업이 특히 중요했다.

 

일본의 글자는 한자가나(がな) 두 가지로 되어 있다.

가나에는 다들 알다시피

히라가나(ひらがな)가타카나(がたかな가 있는데,

가나카나는 이름이나 외래어를 표현할 때 주로 쓴다고 한다.

 

 

예를 들어 '연줄'이라는 의미의 외국어 'Connection'을

일본 사람들은 줄여서 [코네]라고 말하고 コネ로 쓴다.

 

교수님이 일본 사회에서는 연줄이 참 중요하다고 했다.

모르는 사람이 직접 말을 건다면 대단한 실례가 된다고 한다.

그러니까 사람을 만나거나 할 때는 반드시 누군가의 연줄이 닿아야만

한다고 하는데, 참 어려운 나라인 것 같다..

어쩌면 그래서 히키코모리가 많은 것일지도...

 

 

오늘은 히라가나를 쓰고 익히는 시간이었다.

가장 기초적인 일본의 오십음도(五十音圖)를 공부했다.

총 46자길래 인터넷으로 찾아보니까

원래  빼고 50자였는데 안 쓰다보니까 다섯 자가 자연스레 소멸됐다고 한다. 훈민정음이랑 똑같네...

 

 

  あいうえお 아이으에오

  かきくけこ   가기그게고

  さしすせそ   사시스세소

  だちつてと   다찌쯔떼또

  なにぬねの   나니느네노

  はひふへほ   하히흐헤호

  まみむめも   마미므메모

  や ゆ よ   야   유   요

  らりるれろ   라리르레로

  わ       を   와         오

      ん            

 

 

교수님은 일본어 글자에는 일본인들의 사상과 철학이 담겨 있다고 했다.

그래서 일본어 글자를 한국인들이 쓰면 딱 알아본다고 했다.

일본인처럼 쓰기 위해서는 그들의 습성을 알아야 한다고 했다.

교수님이 알려준 일본인들의 습성은 "끝마무리를 확실히 한다"는 것이었다.

우리나라는 무슨 일이건 용두사미인 것이 많기 때문에

글자의 마지막 획에 삐침이 많다고 한다.

그런데 일본은 끝마무리를 확실히 하는 습성이 있기 때문에

마지막 획을 흐려지게 하거나 삐침을 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래서 우리나라 사람이 히라가나를 쓸 때 가장 많이 틀리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마지막 획을 대충 휙 긋거나 흐려지게 쓰는 것이라고 한다.

히라가나를 쓸 때는 꼭 마지막에 힘을 주어서 정확하게 써야 한다고 했다.

 

그리고 컴퓨터로 쓴 히라가나들은 모두들 인쇄체이기 때문에

실제로 일본인들은 이렇게 안 쓰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는 마지막에 획이 저렇게 삐져나오면 안 되고

,

 

 

왼쪽 그림처럼 안으로 들어가게 쓰는 게 일반적이라고 했다.

 

 

 

그리고 은 저렇게 이어서 쓰기보다는 보통 띄어서 쓴다고 한다.

 

 

이런 식으로 쓰는 게 일반적이라고 한다.

 

 

 

 

 

또한 한국 사람들이 인쇄체를 따라 쓰다보니 선 대신 점을 많이 찍어서

일본 사람들이 못 알아보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같은 글자들은 모두 오른쪽 위에 선이 있는데 이것들은

정확하게 선으로 꽤 길게 그어주어야 한다고 한다.

한국 사람들은 저걸 점으로 찍는 경우가 많아서 잘못된 글자가 된다고 한다.

 

이 글자는 대다수의 한국인들이 가로획 두 개를 먼저 긋고나서

세로획을 긋는데, 사실 세로획을 긋고 나서 가로획을 긋는 것이라고 했다.

 

 

교수님은 일본어 발음에 대해서도 얘기했는데,

かきくけこ 는 많은 일본어 책에 [카키쿠케코]로 쓰여져 있고

로마자도 ka ki ku ke ko 로 되어 있어서 한국인들이 잘못 읽고 있다고 한다.

우리 발음으로 따지면 '가'와 '까'의 중간 이라고 한다.

첫글자로 쓰이면 '가'로, 중간에 쓰이면 '까'로 읽는다고 한다.

그러니 한글로 표시한다면 '가기구게고'가 정확한 표기인데

왜 굳이 '카키쿠케코'로 쓰는지 모르겠다고 교수님이 말했다.

 

 

오늘 처음 과제가 나갔다.

과제는 히라가나 한 번 써오기...! (물론 다 외워서)

 

 

[요음, 촉음, 발음, 장음]

 

일본어는 글자가 얼마 없기 때문에 다양한 방법을 사용해서

음가를 표현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흔히 일본어 발음은 아이우에오밖에 없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은 50글자를 바탕으로 요음, 촉음, 발음, 장음 등을 사용하기 때문에

표현할 수 있는 발음은 훨씬 더 많아진다.

 

1) 요음

   요음은 자음 + ㅑ,ㅛ,ㅠ 발음을 표현하기 위해서

    い단의 글자 옆에 조그맣게 や, ゆ, よ 를 붙이는 것이다.

 きゃ にゅ ひょ 이런 식으로 쓰면 된다.

 

2) 촉음

   촉음은 우리말로 치면 ㄱ,ㄷ,ㅅ,ㅂ 받침이 된다.

   일본어는 받침 글자가 없는 대신 촉음 っ을 사용해서 받침을 표현한다.

   っ이 어떤 발음이 되는지는 っ 뒤에 나오는 글자에 따라 달라진다.

   일반적으로 뒤에 나오는 글자의 자음과 같은 발음이 된다.

 

3) 발음

   일본어는 발음 ん 하나로 ㄴ,ㅁ,ㅇ 받침을 표현한다.

   언제 어떤 발음이 되는지는 ん 뒤에 나오는 글자에 따라 달라진다.

   일본어 발음은 우리 발음과 비슷하기 때문에 쉽게 결정할 수 있다고 한다.

 

4) 장음

   장음을 표현하는 기호는 따로 없기 때문에

   あ+あ, い+い, う+う, え+え/い, お+う/お

  이런 식으로 두 개 쓰고 길게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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