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0월 29일 목요일

빵셔틀이 뭐지?

 

 요새 '빵셔틀'이라는 말이 종종 검색순위에 올라서 뭔가 했더니 중학교 고등학교에서 벌어지고 있다는 무서운 일이었다. 일진들이 힘없는 아이들에게 빵을 사오라고 심부름을 시킨다는 것이다. 이런 빵셔틀이 거의 대다수 학교에 그것도 각 반마다 한두명씩 있다고 하는데 소스라치게 놀랐다. 나랑은 다른 세계에 살고 있는 사람들 같았다. 내가 다닌 고등학교에서는 빵셔틀 같은 일이 일어나는 건 한번도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아마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건 인문계 학교가 아니라 실업계 학교에만 해당되는 게 아닐까 생각해 봤다. 그런데 인터넷을 보면 인문계 학교도 별반 다를 게 없다고 한다. 또 매점이 있는 학교에는 당연히 있다고들 하는데, 우리 학교는 매점이 있었지만 빵셔틀 같은 건 본 적이 없다. 어떤 학교는 있고 어떤 학교는 없는 게 지역 차이일 수도 있고... 새삼 우리학교 애들이 참 착한 애들이었구나 생각하게 된다.

 

 아무튼 당하는 입장에서는 어디에도 하소연할 데가 없을 것 같아서 안타깝다. 특히 선생님들은 이런 일에 관여하는 것 자체를 싫어할테니... 학생들만 불쌍할 뿐... 빵셔틀의 존재를 눈치채고도 아무것도 하지 않는 학교 선생님들, 학생들 모두가 방관자임을 스스로가 알아야 한다. 언젠가 모두들 당하고 말리라.

 

 

 

댓글 2개:

  1. 제 학교시절때도 빵셔틀 같은건 보지 못했네요..

    뭐랄까. 저런 이야기를 들으면 다른 세계 이야기 같다고 느낀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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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모네아트 - 2009/10/30 08:18
    작년에 고등학교를 졸업한 저도 그래요. 아마 일부 학교 얘기에 지나지 않는데 부풀려진 건 아닌가 생각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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