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빵셔틀'이라는 말이 종종 검색순위에 올라서 뭔가 했더니 중학교 고등학교에서 벌어지고 있다는 무서운 일이었다. 일진들이 힘없는 아이들에게 빵을 사오라고 심부름을 시킨다는 것이다. 이런 빵셔틀이 거의 대다수 학교에 그것도 각 반마다 한두명씩 있다고 하는데 소스라치게 놀랐다. 나랑은 다른 세계에 살고 있는 사람들 같았다. 내가 다닌 고등학교에서는 빵셔틀 같은 일이 일어나는 건 한번도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아마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건 인문계 학교가 아니라 실업계 학교에만 해당되는 게 아닐까 생각해 봤다. 그런데 인터넷을 보면 인문계 학교도 별반 다를 게 없다고 한다. 또 매점이 있는 학교에는 당연히 있다고들 하는데, 우리 학교는 매점이 있었지만 빵셔틀 같은 건 본 적이 없다. 어떤 학교는 있고 어떤 학교는 없는 게 지역 차이일 수도 있고... 새삼 우리학교 애들이 참 착한 애들이었구나 생각하게 된다.
아무튼 당하는 입장에서는 어디에도 하소연할 데가 없을 것 같아서 안타깝다. 특히 선생님들은 이런 일에 관여하는 것 자체를 싫어할테니... 학생들만 불쌍할 뿐... 빵셔틀의 존재를 눈치채고도 아무것도 하지 않는 학교 선생님들, 학생들 모두가 방관자임을 스스로가 알아야 한다. 언젠가 모두들 당하고 말리라.
제 학교시절때도 빵셔틀 같은건 보지 못했네요..
답글삭제뭐랄까. 저런 이야기를 들으면 다른 세계 이야기 같다고 느낀다는 ..
@모네아트 - 2009/10/30 08:18
답글삭제작년에 고등학교를 졸업한 저도 그래요. 아마 일부 학교 얘기에 지나지 않는데 부풀려진 건 아닌가 생각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