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3월 5일 금요일

[영상미학]오리엔테이션

 

 

 영상미학 강의를 이번 학기부터 듣게 된다. 영상미학은 말 그대로 '영상의 미학'을 탐구하는 강의다. 영상을 구성하는 여러가지 요소들을 공부하게 된다고 한다. 교수님이 우리는 늘 미학을 생각하며 살아간다고 했다. 심지어 옷을 입을 때도 어떤 옷을 입을 것인지, 색깔은 어떤 것으로 고를 것인지 등등을 생각한다고... 근데 생각해보니 나는 대충 아무거나 입으니까 공감이 안 됐다. 어쨌든 영상물 안에도 우리가 깊이 생각해보지 않았던 미학들이 곳곳에 숨어있다고 한다. 그것을 다루는 게 이번 강의다.

 

 안타깝게도 이 수업에도 조발표가 있다. 나는 조발표가 제일 싫다. 앗 이거 Hell에다 써야지..

        [영상미학 조발표 Hell 보러가기]

 

 

 

[C프로그래밍]오리엔테이션

 

 

 프로그래밍 과목을 다시 듣게 되었다. 저번 학기엔 프로그래밍 과목 때문에 아주 머리가 아팠다. 그것만 열심히 하느라 다른 과목들을 다 놓쳐 버렸다. 이번 학기엔 프로그래밍을 좀 더 쉽게 배울 수 있으면 좋겠다. 물론 프로그래밍이라는 게 내가 직접 해봐야 느는 것이겠지만, 강의가 어렵지 않았으면 좋겠다.

 

 

 

[사운드의이해] 오리엔테이션

 

 이번 학기에 사운드 관련 과목을 듣기로 했다. 이 강의에서는 영화 속 사운드 기법에 관해 배운다고 한다. 중간고사 전까지는 이론 수업을 하다가 중간고사 이후부터 MBOX와 Pro tools를 이용해서 실습을 한다고 했다. 그런데 무엇을 배우는 것인지 자세하게는 알지 못했다. MBOX가 뭔지, Pro tools가 뭔지 알 수 없었다. 수강신청을 못해서 넣어달라고 온 학생들이 많았는데, 컴퓨터 실습을

해야 해서 자리가  부족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못 넣어주겠다고 교수님이 미안해했다. 그 중에는 4학년들도 있었는데 이 과목이 1학기에만 열리는 것이라서 못 듣고 졸업하게 되어서 좀 안타까웠다. 이래저래 보니 재수강은 힘든 과목인 듯하다. 그래서 재수강하지 않게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MAYA]오리엔테이션

 

 이번 학기부터 학교에서 MAYA(마야)를 배우게 되었다. 마야는 3D 영상을 만드는 프로그램이다. 3D 영상 프로그램에는 MAYA와 3D MAX, 이렇게 대표적으로 두 가지가 있다고 한다. 이중에서 3D맥스는 게임 쪽에서 주로 쓰이고 있고, 마야는 애니메이션 등의 분야에서 주로 쓰인다고 한다. 그 이유는 한국에서는 게임 쪽에 있는 사람들은 주로 3Dmax를 사용해왔고, 애니메이션 쪽에 있는 사람은 주로 MAYA를 사용해왔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래서 게임 쪽은 3DMAX를 할 줄 아는 사람을 쓰고, 애니메이션 쪽은 MAYA를 할 줄 아는 사람을 쓰게 된 거라고 한다. 학교에서 맥스가 아닌 마야를 가르치는 이유 역시 교수님이 마야를 사용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교수님은 "맥스는 1년 한 사람이나 10년 한 사람이나 별 차이가 없다. 워낙 프로그램 자체가 초보자가 쉽게 할 수 있게 맞추어져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마야는 오래하면 할수록 점점 더 퀄리티 차이가 나기 시작한다"고 했다. 그런데 드림웍스나 픽사같은 유명한 회사에서는 마야나 맥스를 쓰지 않고 그 회사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프로그램을 쓴다고 한다. 교수님 말로는 마야나 맥스는 '워낙 후지기' 때문에 그런 것이라고 한다. 우리나라는 아직 독자적으로 개발한 3D 그래픽 소프트웨어가 없다고 한다. 그래서 한국에서는 3DMAX와 MAYA로 작업을 하고 있다고 한다.

 

 수강생 중에 지난 학기에 수강하고 이번 학기에 재수강하는 학생이 있었다. 교수님이 의아해하면서 왜 재수강을 했냐고 물어봤다. 성적이 잘 안나와서 그런 듯했다. 그런데 교수님이 "B0 주면 잘 준 건데"라고 했다. 으악, 악몽이 시작될 것 같다. 좋은 학점은 기대하기 힘들겠다.

 

 

[미래사회와표준] 오리엔테이션

 

이번학기 수강신청 변경기간에 "미래사회와 표준"이라는 과목을 신청했다. 내가 듣고 싶었던 과목들은 벌써 꽉 차버려서 신청할 수가 없었다. 여석이 조금이라도 있기를 바랐는데. 어쩔 수 없이 "미래사회와 표준"을 듣게 되었다.


 이 과목은 지식경제부에서 후원하는 과목으로, 교재를 무료 배포한다. 교재는 2009년 8월에 나온 개정4판인데, 2008년에 3판이 나온지 얼마 안돼서 바로 4판이 나왔다. 표준이라는 게 빨리 빨리 바뀌어서 그런 것일지도 모른다. 보통 이런 교재는 비매품이라고 적혀 있기 마련인데, 이 교재 뒤엔 정가가 2만원이라고 적혀 있다. 그래서인지 인터넷 중고카페에 이 책을 돈 받고 팔려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다. 자기는 공짜로 받아놓고 나중에 돈받고 팔다니 이게 무슨 짓?

 

 앞으로 외부강사를 초청해서 표준화의 중요성에 대해 깨닫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고 한다. 또 학기 중에 현장 견학도 한 번 간다고 한다. 이 과목은 주로 4학년 학생이 듣는다고 한다. 그래서 출석률은 저조하다.

 

 

 

2010년 3월 3일 수요일

절판된 대학 교재

 

 

 

이번 학기 수업 교재 중에 절판된 교재가 있다.

인터넷에서 계속 찾고 있는데 계속 절판, 품절이라고...

 

Silberberg 일반화학 사이플러스

일반화학(1판)
 
2008년 출간된 이 교재...
대학 주변 서점에만 풀어놓는 건가..
왜 인터넷 서점엔 없지..



 

2009년 12월 1일 화요일

[작문]롤모델 학년 대표 & 글쓰기 4대강 토론

ㅈ씀

 

 글쓰기 수업은 교양필수라 학부마다 반이 따로 따로 열린다. 그래서 우리 글쓰기반은 우리 학부 학생들밖에 없다. 사실 갈 때마다 늘 소외감을 느끼곤 한다. 물론 언제나 내가 먼저 다가가지 않아 생기는 문제지만. 우리 학부에서 나를 잘 아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수업 끝나면 바로 집에 가니까...

 

 우리반엔 내가 닮고 싶은 '롤모델'들이 있다. 그 중 한 명인 학부 학년 대표 최군은 뭔가 이루어내고자 하는 게 확실한 것 같다. 자기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잘 알고 항상 실천에 옮기는 것 같다. 글쓰기 수업에서 말하는 것도 보면 1학년이 어떻게 저런 생각을 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조리있게 말한다. 어떻게 하면 그렇게 조리있게 말할 수 있는지 말솜씨랑 뇌구조를 따라 배우고 싶을 정도다. 학년 대표를 맡고 있어서인지 책임감이 투철하다. 처음에 친구가 없는 나한테도 인사해주고 말 걸곤 했었다.

 

 

 오늘 글쓰기 4대강 찬반 토론을 했다. 우리 조는 찬성 측이었다. 솔직히 말해서 찬성 측을 맡았지만 우리들 중 어느 누구도 4대강에 찬성하는 사람은 없었다. 그냥 변호사가 된 느낌으로 자료를 조사하고 토론을 이어나갔을 뿐이다. 지금 인터넷에는 블로그니 카페니 4대강에 반대하는 자료들만 산더미같이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그 중에서 고르고 또 고르면 찬성 측 의견도 찾을 수 있다. 특히 정부 관련 사이트를 잘 찾아보니 잘 만들어진 찬성 자료를 발견할 수 있었다. 온갖 데이터로 무장한 반론 자료들이 수두룩했다.

 

 토론은 주로 반대 측에서 4대강의 문제점을 제시하고 우리조가 반박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졌다. 우리조도 자료 조사를 굉장히 미흡하게 했지만 반대 측 조가 우리조보다 훨씬 더 미흡했던 것 같다. 4대강 반대 측의 주장은 우리조보다 더 설득력있는데도 정확한 수치가 제시되지 않아 다듬어지지 않은 주장이 되고 말았다. 구체적 수치 자료는 우리조가 조사한 양이 굉장히 많았지만 논리적인 전개는 반대조가 훨씬 더 우수했다. 특히 최군의 논리는 우리조가 반박할 수 없게 치밀하게 전개되었기 때문에 당황한 우리조는 엉뚱한 동문서답만 되풀이할 수밖에 없게 되었다.

 

 그밖에 청중들도 굉장히 가치있는 질문들을 많이 던졌다. 4대강이 대운하와 어떻게 연관되는지를 물었고, 현 정부가 임기 내에 성과를 달성하려고 정밀한 조사 없이 개발에 착수한 점 등을 꼬집었으며 우리조는 아무 답변도 할 수 없었다.

 

 이날 이때껏 살면서 나는 토론이라는 걸 이 때 처음 해봤다. 그리고 토론 내내 머리가 아프고 심장이 쿵쾅쿵쾅 뛰었다. 나같은 내성적인 성격의 소유자와는 잘 맞지 않는 것이 틀림없었다. 게다가 토론 내내 뭔가 말을 해야겠다는 강박관념이 계속 들었다. 이렇게 골치 아픈 것을 손석희 씨는 어떻게 견뎌내고 있는 것일까? 오늘 확실히 깨달은 바는 나는 말을 조리있게 못한다는 것이다. 게다가 잘못된 어휘 선택, 이상한 끝마무리로 웃음거리만 되고 말았던 것 같다. 지난 학기 과학과철학 수업 토론에서 청중으로서 발언을 한 이후로 가장 큰 자괴감이 들었다. 정말 다음부터는 절대 토론 수업은 듣지 않을 것이다. 토론은 내 자신감만 없애 주었으며 괜히 말했다는 생각만 들게 할 뿐이다. 토론이 제일 싫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