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학기부터 학교에서 MAYA(마야)를 배우게 되었다. 마야는 3D 영상을 만드는 프로그램이다. 3D 영상 프로그램에는 MAYA와 3D MAX, 이렇게 대표적으로 두 가지가 있다고 한다. 이중에서 3D맥스는 게임 쪽에서 주로 쓰이고 있고, 마야는 애니메이션 등의 분야에서 주로 쓰인다고 한다. 그 이유는 한국에서는 게임 쪽에 있는 사람들은 주로 3Dmax를 사용해왔고, 애니메이션 쪽에 있는 사람은 주로 MAYA를 사용해왔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래서 게임 쪽은 3DMAX를 할 줄 아는 사람을 쓰고, 애니메이션 쪽은 MAYA를 할 줄 아는 사람을 쓰게 된 거라고 한다. 학교에서 맥스가 아닌 마야를 가르치는 이유 역시 교수님이 마야를 사용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교수님은 "맥스는 1년 한 사람이나 10년 한 사람이나 별 차이가 없다. 워낙 프로그램 자체가 초보자가 쉽게 할 수 있게 맞추어져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마야는 오래하면 할수록 점점 더 퀄리티 차이가 나기 시작한다"고 했다. 그런데 드림웍스나 픽사같은 유명한 회사에서는 마야나 맥스를 쓰지 않고 그 회사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프로그램을 쓴다고 한다. 교수님 말로는 마야나 맥스는 '워낙 후지기' 때문에 그런 것이라고 한다. 우리나라는 아직 독자적으로 개발한 3D 그래픽 소프트웨어가 없다고 한다. 그래서 한국에서는 3DMAX와 MAYA로 작업을 하고 있다고 한다.
수강생 중에 지난 학기에 수강하고 이번 학기에 재수강하는 학생이 있었다. 교수님이 의아해하면서 왜 재수강을 했냐고 물어봤다. 성적이 잘 안나와서 그런 듯했다. 그런데 교수님이 "B0 주면 잘 준 건데"라고 했다. 으악, 악몽이 시작될 것 같다. 좋은 학점은 기대하기 힘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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