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9월 10일 목요일

[기독교]기독교에서 말하는 관상의 삶과 관상기도

ㅈ 씀

 

  기독교에서는 관상의 삶을 강조한다. 관상의 삶이란 하나님과 친밀하게 사는 삶을 말한다. 관상의 삶을 살아가기 위한 일종의 도구 중 하나가 바로 관상기도다. 관상기도는 희랍어 Theoria(본다는 뜻)에서 비롯된 말로 '하나님을 보는 기도'임을 뜻한다. 관상기도의 뜻 역시 하나님과 친밀히 사귀는 기도라고 할 수 있다. 즉 마음을 비우고 그 속에 하나님을 받아들이는 기도를 말한다. 그렇기 때문에 관상기도를 하려면 하나님을 사랑하고 믿는 마음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고요한 침묵 속에서 하나님의 존재를 느끼며 몰입하는 동안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를 감싸는 것을 느끼게 된다고 한다.

 

  기독교에서는 사람들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하나님에게 순종하는 관상의 삶을 살아가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교회의 존재하는 이유는 여기에서 찾을 수 있다고 한다. 즉 사람들로 하여금 관상의 삶을 살게 하려는 것이 교회의 존재 이유이다. 그러나 비종교인인 나는 관상의 삶을 살아가는 것이 전체적으로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 것인지 잘 이해가 잘 되지 않는다.

 

  우선 하나님이 부른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하나님의 부르심이란 무엇인가? 어느날 꿈 속에서 하나님의 형상이나 천사 등이 나를 부른다는 것인가? 아니면 어느날 자기 자신이 기독교의 참뜻을 깨닫고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강하게 가지게 된다는 것인가? 아직 나는 하나님이 부르지 않았기 때문에 하나님의 부르심에 대해 알 수 없어 매우 궁금하다.

 

  또한 하나님이 나를 불렀다고 해서 그에게 순종해야 한다는 발상이 다소 황당하게 느껴진다. 또한 '순종한다'는 말조차 무엇을 의미하는지도 잘 모르겠다. 하나님을 따르고 믿는다면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 될 것인데 굳이 순종한다는 표현까지 쓰는 이유는 무엇일까? 단순히 하나님을 믿는 것을 넘어선 무언가가 있는 것일까? 과연 어떤 차이가 있길래 순종한다는 표현을 쓰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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